【앵커】
지난 한일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들 문제에 대해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지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는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위안부 합의 이행 외에 후쿠시마현산 수산물 수입, 초계기 갈등에 대한 사실 인정과 재발 방지 등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줄곧, 2015년 이뤄진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주장해온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산 수산물 등의 수입 규제 철폐도 일본이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한국은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케이는 "이들 문제에 진전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8년 발생한 '레이더-초계기' 갈등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 문제는 서로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신뢰 관계가 생기면 서로의 주장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당시엔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지난 6일): 현재 양국 외교 당국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는 독도 문제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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