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또 12시간 파업…피해 3조 원 눈앞

8월 산업생산 0.1%↓…4개월 만에 마이너스

2016-09-30     김희곤

현대자동차 노조가 연속파업 5일째인 오늘 12시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벌이는 24번째 파업으로 현대차는 지금까지 생산차질 규모가 12만6천여 대에 2조7천8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노조가 반발하는 등 회사 안팎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는 28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섭했지만 회사가 추가 임금인상안을 내지 않아 중단됐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파업 영향으로 8월 제조업 가동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산업생산도 7월 보합세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3.4% 하락한 70.4%를 기록했습니다.

<OBS 뉴스&이슈=김희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