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씨 손배소 첫 재판…유족, 현장검증 요청

2016-09-30     이윤택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유족들이 국가와 경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유족 측은 당시 경찰이 사용했던 살수차에 대한 현장검증을 재판부에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백씨 유족 측은 "살수차 조작 방법과 살수차를 조작하는 경찰 입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측 변호인은 유족 측 변호인이 요청한 자료를 검토한 뒤 의견을 내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