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촛불 집회 참여…탄핵안 공동 발의

2016-12-03     김대희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발의한 야 3당도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총출동해 즉각 퇴진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야권은 뇌물죄와 세월호 부실 대응을 적시한 탄핵안을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야 3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이 서울과 대구, 광주 등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총출동했습니다.

촛불민심은 이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한 만큼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주고 또 횃불을 이 세상을 바꾸는 들불로 그렇게 키워주셔야 하는데, 자신 있으십니까?"

야 3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살아있다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의원들이) 촛불민심을 보았다면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말 퇴진 약속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탄핵에 확실하게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앞서 야 당은 오늘 새벽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 전원이 참석한 탄핵안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탄핵 소추 사유로는 재단기업 출연금이 총수 사면과 경영권 승계 용인 등의 대가가 있는 뇌물이고,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야권은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선언한다고 해도 예정대로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탄핵은 단 한시도 지체 되어서는 안됩니다. 즉각 탄핵해야 합니다."

야권은 탄핵안 처리까지 남은 '운명의 일주일' 동안 여론전과 새누리당 동참을 촉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최백진/ 영상편집 이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