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꽃 평년보다 1~3일 일찍 핀다

2017-02-17     김장환

【앵커멘트】
개나리와 진달래 등 올해 봄꽃이 평년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빨리 필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온난화로 이미 모습을 드러낸 봄꽃 때문에 개화 시기 예측 자체가 무색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장환 기상캐스터입니다.


【리포트】

봄의 전령 개나리와 진달래가 올해는 지각 없이 평년 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개나리는 내달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13~24일 사이, 서울 26일 등 중부지방은 3월 24일에서 4월 3일 사이에 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진달래는 서울과 강릉, 대전과 전주가 3월 27일로 개나리가 피고 하루에서 사흘 뒤 꽃망울을 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모두 개화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절정기에 들어섭니다.

【인터뷰】이재정/케이웨더 예보팀장
"남은 2월과 3월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올 봄꽃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예년보다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남녘에서는 홍매화와 개나리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개나리는 작년 동지 무렵 제주도에서 등장을 하더니 지난 달에는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온난화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는 상황에서 봄꽃 개화를 예측한다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경기도에서는 최근 5년 간 봄꽃 개화가 최대 11일이나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