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전격 인터뷰] 유승민 "안보는 보수·경제는 개혁"

2017-02-17     정진오

【 앵커멘트 】
TK 대표 정치인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보수 정당이, 과연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전격 인터뷰, 오늘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모시고, 대권 도전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먼저 19대 대선 출마를 결심하셨는데 대선 전략 큰 틀에서 어떻게 가지고 가실지 궁금합니다.

유승민
네, 일단 정책적으로 저는 지금 다음 대통령은 과거 정치만 하고 권력 의지만 충만 하는 대통령보다는 국민들께서 정말 자신의 능력으로 판단하고 뭔가 나라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들을 극복해내고 그리고 또 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잘 극복해 낼 수 있고 또 이 나라에 꼭 필요한 그런 개혁들을 과감하게 추진해 낼 철학, 의지 이런 것들을 제가 진심으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정치적으로는 보수정치가 지금 거의 괴멸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위기라고 생각 하는데 그 보수 정치의 위기 속에서 바른 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다 포함해서 이 범 보수의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거기 상대에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냐 그런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 늘 해왔습니다. 제 자신이 그런 단일화에 도전해서 꼭 이길 자신도 있고 그런 도전에 전혀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우리 유승민 의원 안보 경제 전문가신데, 최근 북한에서 미사일도 쏘고 있고 또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승민
북한의 신형 탄도 미사일은 굉장히 위험하게 봅니다. 저는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개발해서 거기 탄도 미사일에 장착을 해서 그것을 대한민국 전역과 우리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군 병력이 급파되어 괌, 일본 오키나와, 일본 본토 또 넓게 보면 하와이까지 그 정도 공격할 능력을 갖추었거나 이제 갖추는 게 거의 임박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는 한미 동행이 정말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핵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사드를 빨리 도입하는 것, 이건 이제 더는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를 두고 이게 무슨 다른 전쟁의 문제도 아니고 국민 생명 지키는 문제인데 더 이상 혼란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안보 상황 위기에 대해서는 정말 안 보는 초당적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북한 변수 때문에 늘 분열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제가 소위 전통적인 야권의 후보님들에게는 이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좀 어느 정도 틀을 갖고 합의를 하자는 제안을 드리고 싶고 저는 이럴 때일수록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해서 한미 동맹 굳건하게 하고 중국 설득해 내고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더 강하게 해서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다음 정부 초기에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오늘 아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구속이 됐습니다. 경제 개혁, 또 재벌 개혁 사실 정경유착의 고리가 길지 않습니까? 끊어야 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된 것이 경제계 처지에서 보면 큰 충격일 것입니다만 저는 이번 사건이 대통령 탄핵도 그렇고요. 대통령에 대한 앞으로의 사법 처리 여부도 그렇고 또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총수에 대해서도 그렇고 저는 이제는 법 앞에 많이 평등하고 모든 국민도 평등하고 이제는 정말 우리 사회가 무엇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치가 살아 있고 또 경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으로 기업의 충격은 되겠지만 이번의 모든 사건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포함해서 저는 정말 법대로 처리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네, 바른 정당도 그렇고요. 우리 유승민 의원도 기대만큼 지지율이 올라오지 않고 있거든요. 어떤 반등의 계기 지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유승민
그게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면 전부 민주당 후보만 쳐다보고 반대하면 자유 한국당 후보만 쳐다보니까 저나 바른 정당이 지금 탄핵 국면에서는 정말 여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에 대해서 인용을 하게 되면 민주당의 대선 구도를 거의 지금 그대로 가지만 저는 보수 쪽에서는 많이 바뀐다고 봅니다. 왜냐면 탄핵에 그 동안 반대해오고 헌법재판소에 기각하라고 요구 해왔던 자유 한국당 과거 새누리당이요. 자유 한국당은요 저도 설 당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에 반대 해왔는데 인용이 됐으니까요. 그 안에 탄핵을 국회에 의결할 때 탄핵에 찬성한 의원님들이 30명 정도 계십니다. 그분들 저는 거기에 남아있을 명분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지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 문제도 저는 헌재가 인용 결정을 하면 결론이 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보수 쪽에서는 헌재 결정 이후에 지지도, 대선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저는 그때까지 착실하게 정책을 발표하고 준비를 하다가 헌재 결정이 나면 저도 그렇고 바른 정당도 그렇고 이제 스포트를 하겠습니다.

앵커
탄핵 인용 시점을 보고 계신 것 같은데 민주당과 후보 1:1 구도를 만드는 것에서는
범여권 보수 후보들에 동의나 어떤 룰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당과도 약간 이견이 있으시잖아요?

유승민
그렇습니다. 각 당이 후보를 내고요. 그다음에 범보수 단일화라는 게 보수 후보 단일화는 각 당과 후보 모두 합의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거는 제가 바른 정당 후보를 다시 시작하는 입장에서 자유 한국당하고 당 대 당 통합을 하거나 자유 한국당으로 돌아가거나 연대하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 대선에서 보수의 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들의 민심, 걱정을 담아서 누가 후보가 돼야지 민주당 후보하고 붙어서 그래서 승산이 되겠느냐 저는 보수 후보 국민들께서 그것을 원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민심에 부응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고 옛날에 97년에 대선에서 DJ 연합을 했고요. 그거는 보수하고 진보하고 단일화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정몽준이라는 이념하고 정체성이 다른 후보가 단일화를 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 후보 단일화는 그건 과거의 단일화보다는 훨씬 더 이거는 보수의 테두리 안에서 위기에 빠진 보수가 마지막 승부를 하자는 거니까 저는 명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들 마음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주시기를 바라고요. 지금까지 바른 정당 유승민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승민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