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vs "환영" 군 공항 이전 화성 시민 반응 엇갈려

2017-02-17     강병호

【앵커멘트】
수원시와 달리 화성시는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력을 다해 군 공항 이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예정된 화성시의 해당 부지입니다.

20여 년 전 바다 였던 곳을 간척해 이제는 대규모 벼농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탠딩】강병호
이 광할한 부지에 군 공항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민-민, 민-관 갈등도 적지 않습니다.

주민 반대가 거센 가운데, 당장 화성시의회가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싱크】김정주/화성시의회 의장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65만 화성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하게 요구하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반드시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지난 55년 간 많은 인적, 정신적 피해를 받은 매향리 쿠니 사격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또다시 주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화성시가 계획하고 있는 각종 서해안 개발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며 군 공항 이전을 반겼습니다.

서해안 일대가 낙후돼 더 이상 젊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동네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오 균/군공항 유치위원회 위원
"전철도 들어 왔으면 좋겠고, 대학도 들어 왔으면 좋겠고, 또 특목고도 들어 왔으면 좋겠고, 또 균형 개발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을 두고 주민투표도 남겨두고 있어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영상편집: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