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송 준비 작업 재개…내일 목포 출발할 듯

2017-03-30     김창문

【앵커멘트】
세월호 선체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오늘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일쯤 목포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전 8시 50분 현재,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드는 등 기상 여건이 호전되자, 작업선박인 '달리하오'를 반잠수선에 보내는 등 이송준비 작업을 재개한 겁니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은 기상 악화 등으로 멈췄습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들면 밤에라도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준비작업을 마치고 오늘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려던 당초 계획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오늘 작업이 재개됨에 따라 세월호 고정과 날개탑 제거 작업에 더 속도를 내, 내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는 105km로, 평균 시속 18km로 이동하면 8시간 안팎이 걸려,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잠시 뒤인 10시, 진도군청에서 향후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유승환,최백진/영상편집: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