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신재생에너지 시대 앞당길까?

2017-05-19     최한성

【앵커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시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수업을 참관하던 도중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문재인 / 대통령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 3월부터 6월까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임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려고 해요."

이후 증시에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원전 제로' 공약까지 다시금 조명되며 주목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탈석탄·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되면 LNG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올라가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4.7%에서 2030년 20%로 높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구상을 실현하려면 비용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kWh당 발전 단가는 156원으로, 60원대인 원전과 70원대인 석탄화력에 비해 월등히 비싸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 팀장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을 보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 소비자들이 전기요금 인상을 수용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론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만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 구체적인 결과는 올해 수립되는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계획'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