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부거래 2년 새 23% 증가

2017-06-07     최한성

대기업 계열사들의 내부거래가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22곳의 계열사 984개를 대상으로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총액은 133조6,378억 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1조2,366억 원, 13.7%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공정위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91개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7조9,183억 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23.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롯데그룹 계열사의 내부 거래가 지난해 5,726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무려 20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