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청문회 野 공세…음주운전·고액 자문료 사과

2017-06-28     정주한

【앵커】
오늘 국회에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음주운전과 고액 자문료 수수 등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가 26년 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을 집중 질타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은폐, 파쇄, 증거인멸하려고 시도한 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지금 수사를 받아야할 대상이다….]

송 후보자는 은폐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젊은 시절 한순간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송 후보자는 법무법인과 방산 업체 등에서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송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 이런 분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회에 청문 요청을 한다, 이것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입니다. 지명철회를 하든지, 당사자가 사퇴하는 것이….]

여당은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의혹에 대해선 해명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송 후보자 딸의 취업 특혜와 연평해전 후 '셀프훈장'을 받았다는 의혹을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녀는 특혜를 받은게 아니라 국가유공자의 자녀로서 당당한 예우를 받은 겁니다.(국가에 감사합니다.)]

송 후보자는 한편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서면 답변에서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청문회에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변해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영상편집: 이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