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확대

2017-08-11     이재상

【앵커】
교육부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추가되고,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됩니다.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기초 소양을 익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대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같은 선택과목은 1개로 줄어듭니다.

새 정부의 공약이었던 절대평가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와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두 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현재 시행 중인 영어와 한국사에 이어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어, 한문 과목 등 4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입니다.

이 경우 수능의 변화 폭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평가 과목의 학습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전과목 절대평가는 영어와 한국사 외에도 국어, 수학 등 7과목 모두가 해당됩니다.

교육부는 수능 과목에 절대평가를 확대함으로써 시험 준비 부담은 줄이고 과도한 경쟁도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춘란 / 교육부 차관 :수능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1년 5개월간 수능과목 및 평가체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수능-EBS 70% 연계는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 방식을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수도권과 강원권을 시작으로 네 차례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영상편집: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