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각' 박성진 인사청문회 난항

2017-09-12     정철규

【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통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탈세 의혹에 역사관 편향성 논란까지 겹치며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유통업 규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학 세미나에 뉴라이트 학자들을 초청하는 등 역사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말은 뉴라이트 운동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다. 어떻게 믿을 수 있어요.]

창조과학 신봉 의혹에 대해서는 창조과학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신앙으로는 창조론을 믿는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개인 비리 의혹 가운데 다운계약서를 이용한 탈세는 인정했지만 논문 표절은 부인했습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버티면 장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제가 위법을 한 부분은 다운계약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양심적으로 깨끗하다고 생각하고요.)]

박 후보자는 적극 반박했지만, 여당 마저 고개를 돌렸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전체 인생에서 한두가지 흔적을 가지고 전체의 역사관이나 이념을 얘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라리 질문을 하지 말까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구성의 마지막 조각이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마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