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박남춘, 지방선거 앞두고 국감 '격돌'

2017-09-22     김창문

【앵커】
올해 인천시 국감은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 될 전망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유정복 현 시장과 여당의 유력 후보 박남춘 의원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에 요구한 국감자료는 91개.

재정, 인사, 감사, 소송, 안전, 교통, 개발사업 등 인천시 행정 전반을 파악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유정복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부채 감축에 대한 검증은 물론 출마 당시 공약 등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제3연륙교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추진 방침이 결정됐는데도 인천시는 발표를 미루는 등 시 행정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고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 의원이 인천시 국감에 참여하면서 뜨거운 국감이 예상됩니다.

유 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국감이 '미리 보는 시장선거'가 될 거란 말까지 나옵니다.

유 시장과 박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행정고시 1년 선후배 관계지만, '친박'과 '친문' 계열 정치인으로 분류됩니다.

다음 달 27일 박 의원이 있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앞서, 국토교통위원회도 23일 인천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합니다.

【스탠딩】
국감에서 인천시 행정 전반에 대한 날선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유 시장이 어떻게 방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