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안전사고 빈번…주의점은?

2017-09-22     이홍렬

【앵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산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1년 중 등산객이 가장 많은 요즘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이홍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도봉산 오봉헬기장.

소방대원들이 30대 남성의 몸에 로프를 연결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다 발목을 다쳐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는 겁니다.

앞서 소요산 산행에 나섰던 30대 미국 남성은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허벅지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달 들어 경기 지역 산에서 구조된 사람은 150여 명.

지난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도 산악사고의 3분의 1이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나서면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겁니다.

사고 원인은 일반 조난이 31%로 가장 많았고, 실족과 추락, 개인 질환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등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 샛길이 아닌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윤기/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방위: 조난을 당한 경우 119에 신속히 신고하시고 주변에 위치표지판이 있을 경우 그 번호를 알려주시거나 휴대전화 GPS를 켜게 되면 신고자를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큰 만큼 여벌옷과 산행에 맞는 등산장비를 갖추고, 음주 산행은 자제해야 합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