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의 벅찬 감동…인천시향&OBS 전기현의 씨네뮤직 콘서트, 26일 공연

2017-09-23     심솔아

[OBS플러스=심솔아 기자] OBS 창사 10주년 특별기획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전기현의 씨네뮤직 콘서트'가 26일 오후 7시 30분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영화와 영화 음악을 전기현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내레이션과 깊이 있는 해설로 풀어 마니아층이 두터운 프로그램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과 지난해 창단 50주년을 맞으며 교향악단 단독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해 활동하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은 영국, 이탈리아, 일본,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음악가들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전기현이 설명하고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구성으로 영화 속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먼저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가 존 베리의 '007 시리즈' 오프닝 테마,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인 테마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헨리 잭맨의 '킹스맨' 메인 테마곡을 들려준다. 

이어 이탈리아 영화음악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엔니오 모리꼬네와 니콜라 피오바니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예정이다. 

세 번째 순서는 아시아 영화음악가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아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짝꿍인 히사이시 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박광현 감독과 함께한 '웰컴 투 동막골' 중 카자부에 시향의 오보에 수석 윤지용의 솔로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한국 영화음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작곡가 이지수의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중 박진감 넘치는 선율이 압권인 비행대회도 함께 연주된다.

마지막은 미국 출신의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유대인 학살의 아픔을 바이올린 선율로 승화한 '쉰들러리스트', 40대 이상의 관객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 'E.T.'의 메인테마곡으로 장식된다.  

홍종훈 OBS 편성제작국장은 "창사 10주년을 맞은 OBS가 경인 지역의 유일한 방송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 덕분이다"면서 "'전기현의 씨네뮤직'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영화 음악을 소개하고 더욱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OBS)

OBS플러스 심솔아 기자 thfdk01@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