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카운트다운…여야, 증인 채택 신경전

2017-09-25     정철규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거론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글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야의 감정 싸움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으로 이어지면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끝에 목숨을 끊었다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SNS.

정치 보복을 그만둬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막말을 거듭거듭 스스로 옹호하는 것을 보면 다분히 계산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스스로의 오판으로 끝날 것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침소봉대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640만 달러 범죄수익’ 환수문제에 귀착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감정 싸움은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로 옮겨 붙는 모양새입니다.

증인 채택을 두고 주도권 잡기가 치열한데,

여당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인사는 물론 아예 이명박,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의 출석까지 주장하며 전 정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정당들은 현 정부 인사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국, 조현옥 등 청와대 인사라인부터 정의용,
문정인 등 외교안보라인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지만 여야 입장에 따라 전 정부와 현 정부를 감사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적폐청산 주장에 한국당은 신적폐청산으로 맞서 전 정부와 현 정부에 대한 정책 검증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