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北에 더 강경…결국 내가 결정"

2017-10-12     김민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참모들보다 자신의 대북 접근법이 더 강경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결정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북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는 다른 참모들보다 더 강경하고 거칠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대북 대화론을 펴는 틸러슨 국무장관을 향해 "시간 낭비"라고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저는 (북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태도와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북한 문제에서 더 강경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겠지만, 최종 결정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며 대북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모든 사람의 말을 듣지만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저의 태도입니다. 그게 일이 돌아가는 방식이자 시스템입니다.]

바로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국가안보회의 참모들로부터 군사 행동을 포함한 대북 대안을 심도있게 보고받은 뒤 나온 발언입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는 "지금, 뭔가를 해야만 한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긴 하지만, 무언가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북핵)이 일어나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일련의 발언들이 다음 달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대북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