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명불허전'] 문경안 회장 "기업브랜드가 곧 국가경쟁력"

2017-11-16     조연수

[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기업인 문경안 회장이 기업브랜드가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기업인 문경안 회장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경안 회장은 1958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출생했다. 건양대학교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했다. 1977년 선경에 입사 후 10년 뒤 1987년 건영통상으로 이직했지만 1996년 부도가 나면서 비엠스틸을 창업, 이후 골프공 제조업체를 인수했고 명실공히 컬러 골프공의 대명사로 키워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로상,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한국프로골프협회 공로상, LPGA 공로상 트레이너상을 수상했다. 한국골프라이터스협회 자문위원, 한국스포츠과학기술포럼 부회장을 역임했다. 

# 발상의 전환으로 이룬 성공 

세계 골프시장에 컬러 골프공으로 파란을 일으킨 문경안 회장. 컬러 골프공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여름에 야간 라운딩을 하던 중 공이 잘 보이지 않자 야광볼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만들었지만 빛 반사가 심해 활용을 할 수 없다는 연구원의 말에 형광공을 만들게 됐고 당시 무상으로 제공해 사용하게 하자 수요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당시 국내에서 사용했던 기존 컬러 골프공에 대한 이미지는 한 겨울에 치는 빨간색의 공이었지만 좋은 반응을 보인 형광공에 힘입어 컬러 골프공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브랜드는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쉽게 바꿀 수 없어 고민을 하던 문경안 회장은 또 한번 발상을 전환시켜 회사 인수 7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로 20배 이상 커졌고 매출액 역시 인수 당시의 10배를 넘기게 됐다고 전했다.

골프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던 회사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재탄생시킨 문경안 회장의 발상의 전환은 무엇이었는지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기업브랜드가 곧 국가경쟁력 

문경안 회장은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OEM 방식이나 해외에 공장을 두는 것이 아닌 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국내 공장을 고집하는 소신을 밝혔다.

그동안 골프공업체를 운영하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국내 선수들이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라며 우리 남녀 골퍼들의 실력이 세계적인데, 우리 기업 중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경우는 없다고 토로하며 이젠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대한민국에서 나와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올림픽 개최와 함께 그 나라의 스포츠 브랜드가 같이 성장하는데 국내 스포츠산업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며 브랜드가 곧 국가 경쟁력이자 이미지라고 강조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포기나 좌절을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문경안 회장, 국내의 토종브랜드들이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명불허전'에서 그만의 생각을 밝힌다. 

한편 문경안 회장의 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