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2025년 개통"…손실보전 기준 마련

2017-11-24     유숙열

【앵커】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인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손실보전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성 평가를 통과하고 5천억 원의 공사비까지 확보하고도 11년간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제3연륙교.

제3연륙교 건설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서 발생하게 될 손실을 누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지를 놓고 갈등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논의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국토부가 마침내 '통행량의 현저한 감소'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나웅진/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지금까지 '현저한'이라는 표현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하다는 논란이 있어서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제3연륙교와 같은 신규 노선이 만들어진 뒤 기존도로의 교통량이 실시협약 교통량에 미달할 경우 적용되는데,

교통량이 신규노선 신설 직전년도 교통량의 70% 이하일 경우 부족분에 대해 손실 보전을 적용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측에 제3연륙교 개통 뒤 교통량이 70% 이하로 줄어든 손실분만 보전하면 됩니다.

인천시가 제3연륙교를 유료 도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시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난 11년동안 한 발짝도 못나갔던 제3연륙교의 건설이 시작됨을 엄중하게 선포합니다.]

인천시는 내년에 제3연륙교 실시설계를 하고 2020년 공사에 착수해 2025년 초에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