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개헌·선거구제' 충돌

2017-12-11     정철규

【앵커】
오늘부터 개헌과 선거구제, 개혁입법 등 굵직한 과제를 다루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각 사안 마다 여야간 입장이 크게 엇갈려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은 물론 개혁입법까지 논의합니다.

하지만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의 경우,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당의 앙금이 여전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7일) : 예산안과 개헌,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정치야합식의 뒷거래를 한 것은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고 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마저도 민주당은 4년 중임제, 국민의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강조하며 주장이 또 엇갈립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8일) : 야당도 진정한 국민 개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초당적 협조를 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법안 역시, 민주당은 공수처 신설법과 국정원법 등에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한국당은 반대하며 규제프리존특별법이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방송법, 서비스발전법 등을 따로 강조하고 있어 속도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8일) : 중요한 개혁입법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임시국회를 통해 개혁입법에 전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


결국 누가,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돼 여야 협상테이블에 앉을지, 또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의 연대 여부 등에 따라 임시국회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