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23℃ 최강 한파…내일부터 회복

2018-01-12     김장환

【앵커】
오늘 서울이 영하 15도, 경기 북부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맹추위는 내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
김장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게 꽁꽁 얼어버린 출근길.

두꺼운 외투에 커다란 목도리, 장갑과 마스크까지 꼈지만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아침 기온은 연천이 영하 23도, 서울 영하 15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이틀 째 한파 경보가,서울과 인천 등지에도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북극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힘을 잃으면서 영하 40도 안팎의 북극발 한기가
한반도로 곧장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밤 사이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겁니다.

북극발 한파 속 서울 시내에서는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새벽 5시까지 하루 동안 수도 계량기 동파 2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동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수건으로 계량기를 감싸주고 장시간 외출시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한낮에도 서울이 영하 6도에 머무는 등 종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다만 기상청은 혹한의 날씨는 주말인 내일부터 점차 풀려 다음주는 기온이 영상권까지 오르는 대체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김장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