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 사전 점검단, 강릉역 출발…KTX로 서울 이동

2018-01-22     김용재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강릉에 이어 오늘 서울 공연장을 둘러본 뒤 돌아갑니다. 조금 전 강릉에서 KTX 열차에 탑승해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7명의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오전 9시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측 인사의 방문은 2년 만입니다.

대표단 단장이 여성인 것 또한 이례적입니다.

현송월은 짙은색 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정장에 부츠를 신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미소만 띤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점검단은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곧바로 서울역으로가 KTX 열차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릉에서는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 등을 둘러 봤습니다.

강릉에서 하루를 묵은 점검단은 오늘 서울 공연장을 둘러본 뒤 다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되돌아 갈 예정입니다.

돌아가기에 앞서 예술단의 방남 일시와 숙소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선수단은 다음 달 1일 선수단, 이어 7일에는 태권도시범단과 응원단 등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북측은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의 참가에 앞서 선발대 8명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파견하겠다고 통지해 왔습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우리측 방문단이 북한으로 가 남북 스키선수들이 함께 훈련할 마식령스키장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