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올해 안에 인천 송도로 환원
【앵커】
세종시에 있는 해양경찰청이 올해 안에 인천 송도로 돌아옵니다. 지역 사회의 단합된 목소리가 해경 인천 환원이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34일째, 대통령은 해경 해체를 발표합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 2014년 5월 19일) :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해 11월 해경은 창설 61년 만에 해체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던 해경이 국민안전처 소속으로 축소 재편되면서 2016년 8월 세종시로 떠납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이 활개를 치고 해경 본부 고속단정 충돌사태까지 빚어지는 등 바다 안전은 위협받았습니다.
이에 해양 경비 수요가 집중되는 인천에 해경을 부활시켜야 된다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인천시와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해경을 인천으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하고, 정부는 지난 해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해경의 인천 환원을 포함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일) : 해양경찰청의 인천 환원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송원 / 전 해경부활·인천환원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간사 : 안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승리이고, 여·야·민·정이 모이면 인천의 어떠한 현안도 해결할 수 있다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세종에 있는 해경 본청 공무원 499명이 인천으로 근무지가 바뀐다며, 공청회와 대통령 승인, 고시 등 이전 계획에 돌입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강광민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