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수십 년 지병이 말끔히 '기적 경험한 수녀'

2018-02-14     이꽃봄

【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수십 년간 시달려왔던 좌골신경통이 어느 날 갑자기 말끔하게 치료됐다면... 기적이 일어난 걸까요?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프랑스 루르드 성모 동굴에 있는 '치유의 샘물'에 다녀온 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하는데요.

[베르나데트 모리오 / 수녀: 저는 거룩한 성체 앞에 있었습니다. 루르드 (치유의 샘물에) 다녀오고 나서 느꼈던 그리스도의 존재가 제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 몸이 행복과 안식, 온기로 채워지는 느낌이었죠.]

그날 이후 보조장치 없이는 걷기도 힘들었던 그녀가 이렇게 씩씩하게 걷게 됐습니다.

'치유의 샘물' 관리자는 그곳을 찾은 사람 가운데 70번째 기적이라고 전했는데요.

지금도 '치유의 샘물'에는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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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한 아동병원에서는 2016년생 샴쌍둥이 자매가 분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붙어 있는 흉부와 복부를 떼어내는 고난도 작업.

자매가 35주를 갓 넘긴 상태에서 태어난 미숙아였기 때문에 더욱 힘겨웠는데요.

[간호사: 흉부가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아기들의 혈압도 안정적이고요. 잘 견뎌줬어요.]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두 자매 모두 안정된 상태입니다.

[올루잉카 올루토이 / 텍사스 아동병원 의사: 이 아기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전까지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평범한 자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먼 훗날 저를 찾아오면 두 팔 벌려 안아주고 싶어요.]

자매가 건강하게 뛰노는 모습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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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데이트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핀 동물복지사회' 회원들인데요.

동물 사랑으로 뭉친 이들은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대신 보호소 동물들을 보듬어 주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주인을 잃고 때로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

오늘 하루만이라도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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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1175편이 비행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엔진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요.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그저 기도하고 또 기도할 뿐입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무사히 비상착륙에 성공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순간입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