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현장 공개,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
【앵커】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은 내부공사가 한창입니다.
판문점 주변의 정비 작업도 막바지 단계인데요 김대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회담하게 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평화의집입니다.
접근이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1층 출입문을 가림막으로 막고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두 정상이 첫 대화를 하게 될 2층 회담장에선 작업 중인 근로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27일 회담이 열리면 두 정상과 함께 우리측에선 정의용 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북측에선 김영철 통전부장, 리수용 부위원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고 끝나면 이곳이 정례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남북이 서로 오가는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이번 회담의 평가가 좋으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평화의집에서 2분 정도 거리인 JSA 내 군사분계선 MDL에서 첫 악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10cm 높이의 군사분계선 경계석을 넘어 남측으로 오는 덴 불과 3초면 충분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첫 만남부터 이동하는 순간, 회담 장면은 모두 전세계로 실시간으로 방송됩니다.
[권혁기/청와대 춘추관장: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탠딩】
남북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열어 의견 조율을 마친 뒤, 고위급회담을 통해 최종 일정을 확정짓게 됩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