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美 사고기 승객들, 산소마스크 잘못 착용?

2018-04-20     김민주

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미국부터 갑니다.

최근 한 여객기가 9km 상공에서 엔진이 폭발해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로 입만 가린 채 휴대전화를 보거나 셀카를 찍는 사진이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산소증을 피하려면 모든 것을 중단한 뒤 코와 입을 모두 덮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 역시 미국입니다.

'인종 차별' 논란에 요즘 바람 잘 날 없는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회장과 최고경영자에 이어, 이번엔 경찰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주 필라델피아 한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아무 저항이 없는 두 흑인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장면이 추가 공개돼 대중의 분노도 커졌습니다.

3. 일본으로 갑니다.

아베 내각의 추락.

사학 스캔들과 재무성의 문서 조작, 잇단 성추문으로도 모자라나 봅니다.

집권 자민당 내 3대 파벌로 본래 아베 총리를 지지했던 '다케시타파'가 새 출범을 알리며 9월 총재 선거 판세가 더 열악해졌습니다.

각종 현안을 들고 미국까지 날아가 빈손으로 왔다는 질타도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4. 이번엔 스웨덴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림원 인근 광장에 시위대 수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명예로운 한림원에서 '미투' 폭로가 나온 것도 모자라, 진상 조사보다는 가부장적인 대처가 더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남성 선정위원 일부가 미투 가해자의 부인을 추궁하는 과정에 여성 사무총장까지 물러나게 되자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5. 시리아입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이 "미국의 노예"가 준 상은 싫다며 프랑스의 훈장을 다시 가져가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가 최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따라 과거 수여했던 훈장을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본인이 먼저 내놓은 겁니다.

아사드는 지난 2001년 아버지 대의 독재를 끝내 달라는 의미로 프랑스로부터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았습니다.

6. 남중국해로 갑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영유권 분쟁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의 신경이 곤두선 모양새입니다.

필리핀은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미국과의 연례 군사훈련에 일본과 호주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베트남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불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7. 마지막은 홍콩입니다.

이보다 더 작아질 수 있을까요?

홍콩에서 3.4평, 11제곱미터의 '초미니' 아파트가 등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홍콩에선 아파트 가격이 지난 2월 기준 평당 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대형은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점점 더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