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중단 선언 北, 경제 발전 대대적 강조

2018-04-22     최한성

【앵커】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수정해 앞으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대대적인 경제 발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고위 간부들이 대거 관영 매체에 등장해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정론을 통해 "경제건설 대진군은 우리 앞에 펼쳐진 새 승리의 주로"라고 밝혔습니다.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국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펼쳤듯이 융성번영의 눈부신 열매들도 그 힘으로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수정한 뒤 경제발전 부각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며, 앞으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며 풍계리의 핵실험장 폐기 방침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도 필요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 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 고위간부들은 잇달아 새 전략노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은 "당의 병진노선이 위대한 승리로 결속된 것처럼 새로운 전략적 노선도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철웅 내각 부총리도 "승리가 확고히 담보된 현실적인 노선"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북한이 채택한 경제건설 집중 노선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