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인천 남동갑 보궐선거 출마 '4파전'

2018-05-16     김창문

【앵커멘트】
민주당 박남춘 전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는데요.
맹성규 전 국토부 차관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후보를 확정하는 등 4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맹성규 전 국토부 차관의 출사표는 '빠르고 편안한 남동구'입니다.

인천 출신으로 1988년 행시 31회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교통 업무에 전문성을 쌓았던 경험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과 문재인 정부 초대 차관을 지내는 등 친문 인사로 꼽힙니다.

차관 재직 당시 대학 4년 선배인 박남춘 전 의원과 인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성규 / 민주당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 최근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는 성과를 얻게 됐고요. 제3연륙교의 정책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7호선 연장 등을 포함해서….]

자유한국당은 윤형모 변호사를 공천했습니다.

부산 출신인 윤 변호사는 사시 23회에 합격한 이후 서울고검 등을 거쳐 2003년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연수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명수 지역위원장이 선거전에 뛰어듭니다.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혁재 전 사무총장이 나섭니다.

인하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 전 총장은 심상정 대통령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인천 국회의원 13석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박 의원의 시장 출마로 7명에서 6명이 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5명, 1명입니다.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다시 과반이 되고, 반면에 한국당이 이기면 민주당과 6명씩 동수가 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