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무산' 국회 본회의, 내일 재시도

2018-05-20     차윤경

【앵커】
국회가 내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안의 동시 처리를 다시 시도합니다.
이미 두 차례나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과 19일, 두 차례나 무산됐던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추경안 세부항목 심사와 특검의 범위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추경안이 합의된다는 것을 전제로 내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절차가 끝나서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면 내일 오전 10시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산결산위원회는 오늘 새벽까지 진행한 소소위에서 3조 9천억 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 중 3천900억 원 정도를 감액한데 이어,

오후부터 다시 소소위를 열고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추경 심사를 마무리하면 예결위는 내일 오전 9시쯤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을 향해 드루킹 특검법을 인질 삼아 추경을 밀어붙인다고 비판하는 등 여야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오는 24일 개헌안 처리와 후반기 국회 의장 선출을 요구하며 여야의 설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성우/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 드루킹 특검과 정부 추경안 처리가 자신들의 입맛대로 되지 않으니 어떻게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계산이 깔린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만약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에 대한 표결도 같이 이뤄지게 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 강광민/ 영상편집: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