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5 전대 확정…한국당 "중앙당 해체"

2018-06-18     이홍렬

【앵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야당은 참패의 충격 속에 수습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확정됐습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지도부 선출 방식을 확정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당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권한을 가지게 되며,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정국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지금이 핵심 국정과제를 처리할 적기라고 보고, 야당에게 국회 정상화 협력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도부가 사실상 와해된 상태여서 국회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 대행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을 해체하고 구태 청산을 위한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진들과 초선들은 각각 모임을 하며 별도의 수습책을 찾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뼈를 깎는 자세로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다당제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