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가 11인의 선택…7월에 해외여행 떠난다면 바로 '이곳'

2018-07-11     장효진·이인영

[OBS 트래블팀=장효진·이인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은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름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는 달이다. 일찌감치 여행지를 결정한 이들이라면 항공권부터 숙소까지 모두 예약을 마친 상태겠지만 아직 어디로 갈지 계획은 커녕 여행지조차 정하지 못한 이들도 수두룩하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여행 전문가 11인에게 조언을 구해 7월에 떠나기 좋은 나라들은 어디가 있는지 엄선해 봤다.

슬로베니아 프리세레노프 광장에서 루블랴나의 평범한 일상을 만끽해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 강수정 웹투어 마케팅팀 대리 '발칸반도'

발칸반도의 환상적인 풍경보다 더 로맨틱한 곳은 없다. 아드리아 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크로아티아'부터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고풍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발칸반도 여행을 추천한다.

화창한 햇살 아래 초록빛 자연과 중세시대 특유의 화려하고 컬러풀한 건물들로 어우러진 여름이야말로 발칸반도의 풍성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적기다.

강수정 대리는 "각 나라별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다양한 패키지가 있다"며 "요정이 나올 것만 같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최근 드라마의 배경지로 등장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발칸반도의 피오르드라 불리는 몬테네그로 코토로 등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발칸반도로 떠날 것"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호주 골드코스트.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정소영 참좋은여행 계장 '호주'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의 7월은 초봄과 같은 날씨로 약간 춥거나 선선해 여행하기에 딱 좋다. 특히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호주의 디즈니랜드인 '드림월드'와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 관광, 헬기투어 등 이색 체험이 가능한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두 도시를 묶어 떠나는 일정을 추천한다.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커피인 롱블랙과 플랫화이트, 인기 과자 팀탐, 청정우 스테이크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광활한 사막의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허유미 온라인투어 유럽3팀 계장 '두바이'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는 여행지가 있다면 두바이가 아닐까. 하늘을 뚫을 듯 아찔하게 솟은 화려한 마천루부터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낙타가 터벅터벅 걸어 다니는 드넓은 사막까지 수만 가지의 매력을 담고 있다.

물론 7월의 두바이는 매우 덥다. 하지만 두바이의 여름은 그 더위를 이기고도 남을 정도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등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특히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여름 세일인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가 개최돼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여행지다.

허유미 계장은 "중동의 뉴욕이라 불리는 두바이는 럭셔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행지면서도 동시에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셰이크 국왕 궁전, 민속마을 알피히디 역사지구, 마디낫수크, 팜쥬메이라, 부르즈 알 아랍 등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발칸의 청정지역들은 유럽 여행 경험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조유현 자유투어 사원 '발칸반도'

발칸 지역의 7월은 아드리아 해의 따뜻한 여름이 기다리고 있어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발칸 지역은 유럽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여행객이나 처음 유럽 지역을 접하는 여행객 누구라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청정지역들이 포함, 더욱 설레는 여행으로 다가온다.

조유현 사원은 "발칸 완전 일주 9국 13일 상품은 발칸 지역만이 지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물론 온몸으로 느껴지는 아드리아해의 맑은 공기와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라며 “절벽 위의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메테오라 수도원까지 감상할 수 있어 그리스 지역에 관심이 있던 여행객이라면 꼭 참고해 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행 거리가 4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인 '괌'.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정유진 시티투어닷컴 사원 '괌'

괌은 비행 거리가 약 4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해 태교여행 또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푸른 바다에서 돌고래를 만나는 돌핀 크루즈, 정글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등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의류, 유아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괌 전통 요리를 맛보며 예술가들의 지역 음악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괌 BBQ 블록 파티', 치열한 모터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2018 프롤린 드리프팅 챔피언십 3라운드' 등 다채로운 즐거움도 선사한다.

몰디브 이루푸시 리조트는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진=몰디브 카페 제공)

◇ 주이중 몰디브카페 과장 '몰디브'

몰디브는 대개 신혼여행지로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또는 진정한 휴가를 원하는 40대 중년 부부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주이중 과장은 “몰디브를 방문한다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루푸시 리조트를 추천하고 싶다”면서 “이루푸시는 성인 전용풀을 비롯한 2개의 메인 풀장과 키즈 클럽,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9곳의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5성급의 고급 리조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부모와 함께 하는 15세 미만의 자녀는 최대 2명까지 객실 요금과 식사 요금은 물론 음료수와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돼 가격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골의 '흡수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청정 호수로 손꼽힌다. (사진=플리커 제공)

◇ 이은애 인도로가는길 과장 '몽골 흡수골'

‘몽골의 알프스’ 혹은 ‘어머니의 바다’라고도 불리는 흡수골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1992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수정처럼 맑아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호수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 초원과 타이가 삼림으로 둘러싸인 풍경, 선선한 날씨 등의 매력을 지녀 더위를 피해 떠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승마체험, 호수 트레킹, 낚시, 몽골 전통 샤머니즘인 오보 체험, 야생화 탐사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보자. 전통가옥인 게르에서는 몽골 전통 양고기찜인 허르헉 만찬을 맛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은애 과장은 "흡수골은 밤에는 하늘 가득히 쏟아지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고 낮에는 맑고 깊은 호수와 초원을 둘러보는 등 두 가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며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을 낭만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다면 흡수골로 향하자"고 강조했다.

빙하가 만들어 낸 절경 게이랑에르 피오르. (사진=인터파크투어 제공)

◇ 박병연 인터파크투어 대리 '오슬로'

청정자연 환경을 지닌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올 여름이 제격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오슬로 직항이 여름 한정으로 첫 운행을 시작, 인터파크투어가 노르웨이 오슬로 직항 전세기를 취항함에 따라 더욱 편안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오슬로는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힐링의 도시로 한밤중에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도시를 벗어나면 빙하가 만들어 낸 절경인 피오르드의 아름다움이 바쁜 일상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박병연 대리는 "북유럽 여행은 노르웨이와 함께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까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도시 간 이동 시 이용되는 대형 크루즈(DFDS)는 북유럽 여행의 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의 미식가들이 모이는 가장 핫한 장소 '뉴욕'. 치즈케이크와 베이글, 스테이크, 뉴욕 피자 등 다채로운 먹거리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진=뉴욕관광청 제공)

◇ 유보람 뉴욕관광청 과장 '미국 뉴욕'

진정한 뉴욕의 미식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7월이 제격이다. 7월은 뉴욕 시 전역의 고급 레스토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뉴욕 여름 레스토랑 위크’가 개최되는 기간으로 먹방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뉴욕 여름 레스토랑 위크는 7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며 행사기간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뉴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400곳에서 선보이는 프리 픽스(Prix Fixe) 메뉴를 합리적인 금액에 맛볼 수 있다.

1인 기준 점심 $26, 저녁 $42 정도로 행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 목록은 7월 9일부터 뉴욕관광청 공식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보람 과장은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 가고 싶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번 행사기간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올해로 27년 째를 맞이한 뉴욕 레스토랑 위크는 다양한 메뉴와 최고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뉴욕 대표 미식 행사로 꼽힌다"고 했다.

7월에는 핀란드 헬싱키로 여행을 떠나보자. 핀란드의 자연과 사우나 문화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사진=UTS 제공)

◇ 최가영 UTS 대리 '핀란드 헬싱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해변 도시다. 60여 개의 박물관,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낙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헬싱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화려한 핀란드 디자인의 수공예 제품이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최가영 대리는 "헬싱키는 바쁜 현대인의 생활을 떠나 핀란드만의 순수한 자연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며 "여름에는 핀란드의 자연과 함께 사우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핀란드식 사우나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송네 피오르드는 총 길이 204㎞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피오르드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 장지인 엔스타일투어 과장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드'

송네 피오르드는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유명한 명소다. 피오르드는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좁고 긴 협곡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협만을 말한다. 송네 피오르드는 전체 길이 약 204km에 달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피오르드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308m에 이르는 등 노르웨이 최고의 피오르드로 손꼽힌다.

송네 피오르드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프로그램은 '노르웨이 인 어 넛쉘'(Norway in a Nutshell)이다. 버스부터 기차, 페리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으로 넛쉘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송네 피오르드 주요 구간을 여행할 수 있다.

장지인 과장은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드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7월”이라며 “만약 여행 일정이 여유롭다면 플롬(Flåm)이나 보스(Voss)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도 좋으며, 당일 여행일 경우에는 간단한 간식이나 점심 식사를 준비해 가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