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다시 보지 못 할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2018-08-27     장효진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와트 사원부터 톤레삽 호수까지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참 매력적인 나라다.

캄보디아 정부는 시간과 자연적인 요소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있는 고대 유적들을 지키기 위해 나무에 성장 억제제를 투여하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일보다 오늘이 더 온전한 모습인 캄보디아의 고대 유적.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을 소개한다.

앙코르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유적 앙코르와트. (사진=자유투어 제공)

◇ 앙코르와트 

씨엠립에서 북쪽으로 약 6㎞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유적이다. 특히 앙코르와트의 장엄한 규모와 균형, 조화, 섬세함은 그야말로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앙코르(Angkor)는 '도읍'이라는 뜻이며 와트(Wat)는 '사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앙코르와트는 '사원의 도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앙코르 사원의 대부분이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앙코르와트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었던 당시의 시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석양이 지는 저녁 무렵 황금빛으로 불타오르는 앙코르와트의 모습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정치 중심부였던 지역을 새롭게 수리해 세운 건축물 앙코르톰. (사진=자유투어 제공)

◇ 앙코르톰

앙코르톰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중 결코 빼 놓아서는 안될 핵심명소다. 앙코르와트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앙코르톰은 본래 정치 중심부였던 지역을 새롭게 수리해 세운 건축물이다.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는 다리인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바욘 사원'이라는 신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역사 연구가들과 여행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회랑의 정교한 부조물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생생하게 새겨져 있는 부조를 통해 역사의 향취와 장인의 솜씨를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 톤레삽호수

톤레삽 호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수다. 동양 최대의 호수로 꼽히는 이곳은 캄보디아 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 및 어류를 통해 캄보디아인에게 60% 이상의 단백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톤레삽 호수는 건기인 10월에서 3월까지는 상류에서 호수의 물이 프놈펜 쪽으로 흘러 메콩강과 만나 메콩강 삼각주로 흐르지만 우기인 4월에서 9월까지는 메콩강 물이 역류하여 이 호수로 흘러든다.  

(취재협조=자유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