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서해 직항로 이용…정상 첫 만남 생중계

2018-09-14     최진만

【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남북이 실무회담을 열어 세부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로 방북하고 두 정상의 첫 만남 등 주요 일정은 생중계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판문점에서 만나 다음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남측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단장과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여했습니다.

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없이 진행됐으며 남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김창선 단장이 각각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권혁기/청와대 춘추관장: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서해직항로를 통한 방북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때와 같은 방식입니다.

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선발대는 오는 16일 육로를 이용해 방북합니다.

남북은 또 두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역시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정상회담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이 성공적인 평양정상회담에 흔쾌히 큰 뜻을 모으고 원활하게 합의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주요 일정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차원에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