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고속·수원여객 20일 파업 '초읽기'

2018-09-17     김대영

【앵커】
경기 남부의 최대 버스업체인 수원여객과 용남고속 노동조합이 내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19일, 최종 조정회의가 남아 있지만, 파업에 들어갈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용남고속 노조는 사측과의 내년도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삭감될 임금을 보전해 달라는 입장.

회사가 일방적으로 폐지한 호봉제와 최저임금 인상분 10.9% 반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윤 / 용남고속 노조지부장 : (월급이)세금떼면 200만원이 안됩니다. 내년 7월 1일 되기전에 여기는 일할 사람이 없이 다 이직이 될 겁니다.]

하지만 회사는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다며, 예년 수준인 3%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염태우 / 용남고속 상무이사 : 요금인상 없이 인건비는 올라가고 디젤 기름값만 해도 올해 20%가 올라갔습니다. 경기도나 수원시가 나서서 해결을 해주지 않으면….]

수원여객 노조도 15% 인상안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파업에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두 업체가 수원과 용인, 화성 등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86개 노선 1천 여대.

수원시 등 인근 지자체는 교통수단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 전세버스 회사들은 전부 연락을 해서…시내버스, 좌석하고 시외, 공항(버스)까지 전부 총 계획서에 잡고 있는데….]

【스탠딩】
두 업체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최종 조정회의에서 막판 타결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