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2018-09-20     강병호

【앵커】
특집 생방송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미래 1부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역사적인 평양 공동선언을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정상회담 사흘째인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함께 백두산 등정에 나섭니다.

이어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젯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주민 앞에서 연설했습니다. 북측이 마련한 집단 체조를 관람하는 자리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연설을 한 문재인 대통령.

15만여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7분여 간 이어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며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펼쳐진 카드섹션에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 강국을 세우자고 표현했고, 지난 5월 판문점 정상회담 기념사진도 선보였습니다.

통일의 염원도 담았습니다.

평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도 나타났고, 한반도기와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만찬도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평양 시민들이 자주가는 수산물 식당으로 정해졌습니다.

[음식이 맛이 있습니까. 우리도 여기서 맛 한번 보러왔습니다.]

2박3일 일정을 마무리 하는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일행은 아침 일찍 백두산으로 향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