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카운트 다운

2018-10-11     송은미

【앵커】

오는 17일부터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사용이 허용됩니다.

마리화나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면 세수 확대는 물론 범죄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하는데,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정책입니다.

【아나운서】

캐나다 서부 마리화나 농장은 최근 숨돌릴 틈 없이 바쁩니다.

오는 17일부터 의료용뿐 아니라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되기 때문입니다.

[오빌 보빈첸 / 마리화나 제조업체 관계자 : 다른 농작물에 비해 재배하기 까다롭습니다. 살충제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합니다.]

캐나다 하원은 지난 6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요건을 갖춘 마리화나 제조업체를 지정하고 소매업자에게 자격증을 발급했습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마리화나를 가지고 있는 것이 범죄가 아닙니다.

[크리스 클레이 / 마리화나 소매업자 : 흥미진진합니다. 많든 적든 대마초를 갖고 있다고 체포되는 일은 없을 테니, 그 점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자유당 정부가 2015년 총선 때 내건 공약이었습니다.

마리화나 시장을 양성화해 정부의 재정 수입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범죄 조직의 불법 행위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마리화나가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범죄조직의 자금줄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곧 가동할 겁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저가 암시장의 출현이나 불법 거래 우려는 여전해 마리화나로 인한 범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