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 근거 없다"

2018-10-12     정철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간신히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미 국제통화기금 총회 참석차 아시아 출장 중인 므누신 장관에게 보고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어, 므누신 장관으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용 / 세계은행 총재 : 지금 당장 무역 긴장 악화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고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역시 무역전쟁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조용히 매듭지을 확률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셉 다니엘스 / 미국 마케트대 경제 학과장 : 미국 경제가 강력한 것은 분명하지만 전반적인 세계경제 역시 확장 국면에 있기 때문에 고용 창출이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환율조작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 등 조건을 따져 두 가지 이상일 경우 지정하는데, 중국의 경우 대미 무역수지 흑자 하나만 해당합니다.

환율이 무역전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환율조작국이 아니라 관찰 대상국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미국은 다음 주, 환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