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5년…중립국 감독위원회 전시관 개관

2018-11-09     윤산

【앵커】
정전 65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50년대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도 선보였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그네 타는 친구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무거운 짐을 지고가는 부부.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감독위원단이 렌즈에 담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북한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아이들.

한국전쟁 발발 1년 뒤인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천5백여 명의 북한 전쟁고아들입니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도보다리는 스위스 파견단원의 렌즈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 팔러 / '도보다리' 촬영자: 도보다리는 개인적으로 저의 근무 장소였고 아울러 미래를 위한 희망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 사진을 찍은 이유입니다.]

민간인통제구역 이북의 유일한 반환 미군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에 '중립국감독위원회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판문점을 중심으로 남북을 오가며 협정 이행 여부를 감독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선보였습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역사와 임무를 알 수 있는 물품들도 전시됐습니다.

[최규문 / 서울시 양천구: 이런 데 와 봐야지 분단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느낌이 올까, 이런 행사 자주 있으면 주위에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본 1950년대 DMZ KOREA' 전시관은 내년 4월까지 운영됩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