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캐리어, 야무지게 싸는 노하우

2018-11-27     백주희
신혼여행을 위한 캐리어 사이즈로는 22~25인치가 적당하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OBS 트래블팀=백주희 기자]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은 ‘짐 싸기’가 아닐까. 캐리어에 짐을 싸는 순간부터 현지 여행을 꿈꾸며 설레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짐 싸기의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캐리어 선택이다. 기내용보다는 22인치에서 25인치 사이의 캐리어를 선택하자. 여행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구입할 기념품을 담는 공간을 고려하면 중형 수화물용 캐리어가 적당하다.

특히 지인들의 선물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신혼여행의 경우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스페어백을 하나 더 준비하는 것도 좋다. 스페어백은 가볍고 얇은 소재로 구성된, 가방을 접었을 때 캐리어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의상의 경우 하나의 메인 컬러를 결정한 후 이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준비하면, 적은 양의 옷으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자연스럽게 커플룩도 완성할 수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모래 길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 위에서 캐리어를 끌며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바퀴가 4개 달린 하드케이스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또한 신혼여행의 짐 싸기와 일반 여행 짐 싸기의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의상이다. 최근 신혼여행지에서 촬영하는 허니문 스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함에 따라 사진 촬영용 의상을 별도로 준비하는 커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행 중 한 번 이상 즐기게 되는 로맨틱 디너를 위한 의상도 필요하다. 의류를 챙길 때는 접어서 수납하기보다는 돌돌 말아서 넣자. 부피도 줄일 수 있으며 옷의 구김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허니문 스냅이나 로맨틱 디너를 위한 특별한 의상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현지에서 입어야 할 옷들이 고민된다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 하나를 먼저 선정하자. 하나의 메인 컬러를 결정한 뒤 이에 어울릴만한 색상의 옷들을 준비하면 적은 양의 옷으로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수 있다.

신발은 드레시한 의상과 캐주얼한 의상 어느 것에나 잘 어울리면서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는 똑똑한 신발 한 켤레를 준비한다면 캐리어 공간까지 아낄 수 있다.

단 신랑의 경우 드레스 코드를 제시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구두나 단화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몰디브, 푸켓, 발리, 하와이 등 열대지방 신혼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야외활동을 위한 준비물도 잊으면 안 된다. 푸켓과 하와이, 몰디브와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필수로 즐겨야 하는 신혼여행지는 피부를 보호하는 래쉬가드 수영복이 좋다. 얼굴을 가려주는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아쿠아 슈즈 등도 함께 준비하자.

물놀이 용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대여 및 구매가 가능하지만 스노클링 미스트는 취향에 따라 개인용으로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세면용품은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정책상 칫솔과 같은 일회용품은 제공하지 않는 리조트도 더러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 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활용하면 칫솔모를 보다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놀이 용품이나 모기향은 현지 리조트에서 대여하거나 현지 상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최소한으로만 준비하자.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비닐장갑 손가락 하나에 칫솔 하나를 넣어 보관하면 서로의 칫솔을 개별로 보관하면서도 젖은 칫솔모가 다른 물건과 닿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화장품의 부피를 줄이고자 하면 일회용 약통에 분리해 담아가면 된다. 로션과 에센스, 영양 크림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화장품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끝으로 열대지방의 모기를 걱정하는 여행객들은 스프레이 모기약 혹은 전자 모기향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전자 모기향을 대여해 주고 있으며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 모기퇴치제는 현지에 더 효과 좋은 다양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국내에서는 모기퇴치용 팔찌나 옷에 붙이는 스티커 정도만 준비해 가도 충분하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