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 "진실의 수호자들"

2018-12-12     송은미

【앵커】

미국 타임지는 연말마다 그해 가장 돋보인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합니다.

올해는, 사실을 위해 권력에 저항하고 다퉈온 진실의 수호자, 언론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나운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민중을 지지하고 사우디 왕가를 비판하다 사우디 정권에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또 로이터 통신, 와 론과 초 소.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집단 학살을 취재하다 1년째 수감 중입니다.

여기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하다 체포된 마리아 레사 등 권력에 저항한 언론인들이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벤 골드버거 / 타임지 편집자 : 모두 사실과 진실을 추구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언론의 본질과 본분을 지킨 언론인들입니다.]

기사에 앙심을 품은 남성에 의해 5명의 기자가 숨진 미국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는 지역 저널리즘 정신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샘 제이콥스 / 타임지 편집국장 : 지역신문과 직원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은 오늘날 지역 저널리즘이 가지는 가치를 위해서입니다.]

올 한해 취재 중 숨진 언론인만 58명.

타임지는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벤 골드버거 / 타임지 편집자 : 진실 추구와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실과 허구를 분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한 이들입니다.]

1927년부터 90년 넘게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 타임지,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도 후보였지만 선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