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전면 시행…먹거리 안전성 강화

2019-01-12     고영규

【앵커】
올해부터 무분별한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 이른바 PLS가 모든 농산물로 전면 시행됩니다.
국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은 높아지겠지만, 농업 현장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병해충 예방을 위해 엽채류에 뿌릴 농약을 고르는 농민의 손길이 신중합니다.

올해부터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 이른바 PLS가 모든 농산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각 농산물별로 국내외에 등록된 농약의 잔류허용 기준을 통과해야만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약 선택에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보달 / 엽채류 재배 농민 : 정확한 기준, 그 기준에 맞게 농약을 사용하게 되면 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하지만 '친환경농업육성법' 도입 때처럼 준비가 안됐을 경우 농약 부족 등 농업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등록 농약 7천여 종과 농약 잔류허용 기준 5천300여 개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의 범위와 안전성을 높혔습니다.

드론 등 항공방제로 인해 이웃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비산거리와 살포 시 주의사항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배포했습니다.

또 농업인과 농약 판매상에 대한 PLS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봉섭 /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장 : 소비자들께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결국은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농업 현장에서는 PLS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약을 덜 사용할 병해충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