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폭설로 '몸살'…열흘간 21명 사망

2019-01-13     윤산

【앵커】
유럽과 미국이 기록적인 폭설과 눈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설이 계속되는 유럽에서는 이달 들어 21명이 숨졌고, 미국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산악지대의 한 호텔. 

300m 규모의 초대형 눈사태가 건물을 덮치면서 투숙객 3명이 다쳤습니다.

[안톤 손더레거/스위스 경찰 대변인 : 일층 객실은 눈으로 가득차게 되어 3명의 경상자가 발생해 치료뒤 귀가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2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독일에서는 제설차량이 강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달 들어 지속된 유럽 곳곳의 폭설과 겨울 폭풍으로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교통도 마비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 항공편 210편이 취소됐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00년 만에 폭설량을 기록한 오스트리아 공원과 놀이터는 폐쇄됐고, 학교 휴교령이 확대됐습니다.
 
미국도 중서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와 캔자스주에서는 눈폭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운전자 4명이 숨졌고, 세인트루이스 램버트국제공항을 비롯해 미국 중서부의 항공편 250편이 취소됐습니다.

미주리주 중부에는 약 6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암흑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눈폭풍은 주말을 거치면서 워싱턴DC 등 미 동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