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강원도'로 떠나는 낭만 여행

2019-01-14     이인영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TOP으로 꼽히는 강원도. 강원도는 겨울 고유의 낭만을 간직한 여행지로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3~4시간 정도기 소요된다.

낭만이 가득한 강원도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시간적인 또는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면 당일치기는 어떨까.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떠나는 당일 패키지여행이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더해준다.

웹투어 관계자는 "최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당일치기 여행상품은 저렴한 금액에 교통비가 포함돼 있음은 물론 최적의 동선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설국을 가로지르는 기차는 겨울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코레일 바다열차 제공)

◇ 태백~영월 눈꽃열차 여행

차창 밖 화려하게 펼쳐진 설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기차 여행만한 것이 없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차창 너머로 보이는 겨울 바다가 지친 일상에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단 겨울철 눈꽃열차는 인기가 높아 예매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럴 땐 영월역부터 태백역까지 핵심 코스로 운행되는 열차를 이용해보자. 고원지대에 아름답게 핀 눈꽃이 겨울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선암마을의 모습. (사진=웹투어 제공)

한반도 지형을 꼭 빼닮은 선암마을은 영월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오솔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선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인기 예능 '1박2일'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통통배를 타고 청령포의 고요함을 만끽해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남한강 상류에 자리한 명승 제50호, 청령포는 삼면이 강줄기로 둘러싸인 수려한 경치가 돋보이는 곳이다.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으로 슬픈 역사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굽이쳐 흐르는 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숨겨진 비경, 선돌.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파도 치는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보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도 완벽하다. 영월 서부 재래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찐빵 등의 먹거리가 여행을 더욱 정겹게 만든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강원도, 대관령의 겨울 풍경. (사진=웹투어 제공)

◇ 봉평&경포&대관령

양떼목장, 허브나라농원, 경포바다 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3색 여행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봉평 허브나라는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 또는 커플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사진=웹투어 제공)

소금을 뿌린 듯한 순백의 메밀꽃을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에는 마치 동화책 속에서 볼법한 풍경을 간직한 허브나라가 있다. 허브나라는 우리나라 최초로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으로 맑고 깨끗한 흥정계곡에 위치해 있다.

셰익스피어 정원을 비롯해 달빛정원, 햇빛정원, 나비정원 등 테마별로 꾸며져 있으며 예쁜 꽃과 흥정계곡의 시원한 풍경, 허브를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허브숍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실외는 물론 실내도 아기자기하게 조성돼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집에선 간단한 차와 토스트를 맛볼 수 있으며 전시장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페가 마련돼 있어 잔잔한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춥지만 낭만이 가득한 겨울 바다. (사진=웹투어 제공)

넘실대는 파도, 하얀 백사장, 잔잔한 호수, 끝없지 펼쳐진 해송, 곳곳에 자리한 문화유적까지. 경포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해마다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경포의 진짜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의 뛰어난 조화에 있다.

특히 강릉시에 자리한 '경포 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이라는 수식어와 더불어 근처에 경포대와 오죽헌 등 많은 명승고적이 자리해 있어 가족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자전거 하이킹을 이용해 경포 호숫가와 해변을 달리는 기쁨은 경포에서만 누릴 수 있는 낭만으로 꼽힌다. 저 멀리 동해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잊고 지낸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보자. 넓은 백사장을 천천히 거닐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국내 유일의 양 목장인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 먹이 체험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 목장은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곳이다. 겨울 풍경이 인상적이며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그림엽서 속에서나 볼법한 이국적인 정경이 시선을 압도한다.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