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될 것 vs. 사회주의냐"…차기 대선 진흙탕

2019-02-11     김정수

【앵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념 공세로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지자들 앞에 나섭니다.

트럼프 사냥꾼으로 불리는 인물답게 따끔한 한 마디를 던집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2020년이 되면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닐 겁니다. 구속되어 있을 수도 모르지요.]

러시아 스캔들로 형사처벌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차기 대선이 예정된 2020년 대통령 자리에서 없을 수 있다고 비꼰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념공세로 민주당에 반격하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나라에서 사회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미국의 토대는 정부의 강요나 지배가 아니라 자유와 독립입니다.]

엘파소에서 선거캠페인을 시작으로 대선행보도 본격화했는데, 국경장벽 예산안으로 전통적인 지지기반 다지기부터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상대해야 할 적수는 30명이 넘습니다.

앙숙 워런 의원을 필두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샌더스 상원의원, 힐러리 전 국무장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민주당 후보 투성이입니다.

미국 차기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