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3월 만남 기대, 군사 긴장은 계속

2019-02-12     정주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중국이 마감이 코앞으로 닥친 무역협상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우선 차관급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다음 달 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닥도 조금씩 잡히고 있습니다.

【기자】

'무역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시작으로 이르면 모레부터는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지난 7일): 구조적인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도용, 사이버 해킹, 그리고 합의 이행이 중요합니다. 3월 1일 무역협상 시한은 아직 유효합니다.]

특히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를 놓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 & 미국 대표단 : 합의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

중국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업 지원을 늘리고 싶지만 미국은 공정 경쟁을 위협한다는 입장인데다,

군사적으로도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를 항해하며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무역협상을 재개한 날 미국이 군사 작전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오며 양국이 결론을 찾기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해군은 법에 따라 미국 군함에 해산을 경고했습니다.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관련 해역의 평화와 안전, 질서를 파괴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결론이 지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음 달 중순쯤 플로리다에서 만나고 싶어 하고 중국은 다음 달 말 하이난에서 회담을 희망해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월드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