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 개발·공급업 19년새 가장 부진

2019-02-16     OBS경인TV

지난해 경기 부진,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부동산 개발·공급업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개발·공급업 생산지수(2015=100)는 전년(73.7)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63.2였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고,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 과열이 시작된 2015년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개발·공급업의 뚜렷한 부진은 경기 부진에 더해 9·13 대책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고강도 규제 정책이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4천136호로 전년(65만3천441호)보다 15.2% 줄었다. 최근 5년 평균(62만37호)보다도 10.6%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개발·공급 시장은 올해에도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작년에는 규제와 함께 일시적인 개발 호재 이슈가 있었지만 올해는 조정 분위기가 강하다"며 "다만 예비타당성 면제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