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北美 실무협상 진행

2019-02-17     유숙열

【앵커】
북미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5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제와 의전 등을 다룰 북미 실무협상은 이번 주 진행됩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7일부터 시작하는 북미정상회담 전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정상회담 실무책임자들이 속속 베트남에 도착하면서 의전과 의제 관련 실무협상이 이번 주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어제와 오늘 하루 사이로 북미 의전 담당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이번 주초 하노이에서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이어갑니다.

두 대표는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이행조치들을 엮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입장 조율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번 주 중에 실무협상이 마무리되고 다음 주 정상회담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