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5.32% 상승 …서울 껑충

2019-03-14     김용재

【앵커】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가격을 발표했는데요.
서울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경기가 좋지 않거나 인구가 적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5.32%.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평균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과 광주·대구 등 3개 지역.

특히, 서울은 전년보다 14% 넘게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지역 외에 나머지 시·도의 상승률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경기가 4.74%, 대전이 4.57%의 상승률을 보였고, 전남과 세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세종과 전북 등 10개 시·도는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떨어졌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특히 울산 -10.5%, 경남 -9.67%, 충북 -8.11% 순으로 공시가격 하락폭이 컸습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이 23.41%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용산과 동작·경기 성남분당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의 한 연립주택으로 전용면적 273㎡ 형이 68억 6천400만 원이었습니다.

정부는 공시가격 인상이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서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공시가격은 주택 소유자 의견청취 등을 거쳐 다음달 30일 최종 결정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