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폭스바겐 직원 감축…기술 혁신에 투자

2019-03-14     정주한

【앵커】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직원 수천 명 감축을 예고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인데 최근 기술혁신 투자를 위해 자동차 업계가 전면 개편되고 있습니다.

【기자】

폭스바겐이 2023년까지 최대 7천 명의 직원 감축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브랜드 차종을 생산하는 직원들이 대상인데, 단순 반복 생산을 자동화하면서 택한 조치입니다.

주력 업종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 폭스바겐 최고운영책임자: 최소 5천에서 7천 명의 은퇴를 앞둔 근로자에 대한 대체 인력을 다시 구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신입사원을 더 이상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 감축을 실행하겠지만 기술 개발 부문에서 새 일자리는 2천 개 정도 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로버트 할버 / 바더뱅크 전략담당: 전기차 생산에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한데다 자동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기술 혁신 투자를 위한 인원 감축은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국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1만4천여 명 감원을 예고했고 포드도 11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일본 혼다와 닛산은 각각 공장 폐쇄와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